증시 전문가들은은 최근 부동산·가상화폐 규제와 재벌 개혁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코스닥은 활성화하고 있어 코스닥으로 투기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 투자전략팀장은 "가상화폐는 불법화, 양성화, 중앙통제화 3가지 시나리오가 있을 수 있는데 이들 모두 정부의 개입이 확대된다는 점에서 가격 급등 가능성이 작아지는 반면 코스닥지수는 최소 1,000 도달이 유력하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우선 가상화폐 전면 불법화의 경우 가상화폐의 발행과 유통뿐만 아니라 일반 통화로의 환전과 보유 자체를 전면 금지하는 방법으로, 지난해 9월 중국이 가상화폐공개(ICO)를 전면 금지한 데 이어 거래소 폐쇄 조치를 하고 개인 간 거래만 허용한 적이 있다. 러시아도 가상화폐 발행 자체를 금지했다. 투자전략팀장은 "이는 가상화폐 지하화를 불러올 것"이라며 "자금은닉, 불법거래 등의 수단으로 사용될 소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현행 가상화폐를 인정하고 과세하는 시나리오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현재 거래되는 가상화폐를 일종의 자산으로 인정하고 거래세와 보유세를 매기는 방법이다.
미국은 가상화폐를 일반상품으로 규정하고 선물거래를 시작했고 화폐가 아니라 재산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소득세 과세를 검토하고 있으며 일본은 가상화폐를 결제수단으로 일부 인정, 달러화와 마찬가지로 불태환 화폐로 간주해 거래를 허용한다.
중앙집중식 암호화폐 발행은 중앙은행이 암호화 화폐를 발행해 현행 화폐를 대체하는 방법으로 중국 인민은행이 가상화폐를 규제하는 동시에 법정 가상화폐 발행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2014년부터 연구를 시작했으나 실제 발행 여부와 시기는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이 경우에는 화폐 발행 비용이 크게 줄고 결제와 시장이 편리해진다는 장점이 있지만 민간은행의 역할이 사라질 소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 코스닥 1,100 도달 전망…가치평가 부담 수준 지적도
이에 맞춰 또 다른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닥지수가 올해 내친김에 최대 1,100을 넘볼 것으로 내다봤다.
한 증권사 센터장은 "연말까지 코스닥 전망치 상단을 850선에서 1,100선으로 상향 조정했다"며 "코스닥 기업이 코스피보다 실적 전망이 밝고 정부의 중소·중견기업 지원 정책으로 수급도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코스닥의 수준이 기업가치를 감안해 고평가 수준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한 전문가는 "코스닥은 기초여건(펀더멘털)만으로는 설명이 안 된다"며 "코스닥도 증시 주변 환경을 고려해 추가 상승해 1,000 도달이 가능할 수 있겠으나 코스피와 달리 기업이익과 결부해 객관적으로 설명하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과 제약·바이오주에 힘입어 1,000도 가능하다"며 "다만, 코스닥이 900을 넘어선 뒤에는 제약·바이오주는 이전과 같은 일방적인 강세보다 완만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코스피, 상반기 2,850∼3,000 예상
코스피가 장중 2,600선을 넘어서고 사흘째 최고치 행진을 펼치면서 추가 상승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가파른 속도로 고점을 높이자 증권가에선 코스피가 상반기 중 최대 3,000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29일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사자'에 힘입어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43포인트(0.91%) 오른 2,598.19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사상 처음으로 2,6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도 5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16년 만에 920선을 넘어섰다.
코스피의 고점은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강한 매수세를 보인 덕분이다. 이는 글로벌 경기 호전과 여전히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와 코스닥이 당분간 강세를 보이면서 고점을 더 높일 것으로 관측했다.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은 코스피가 올해 상반기에 3,000을 넘을 것으로 관측했다. 키움증권은 코스피가 올해 2분기에 2,930까지 갈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연간 고점으로 2,850을 제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코스피가 상반기에 2,750까지 오르고서 연내 2,900까지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는 코스피가 2분기까지 2,800에 도달할 것이라며 3개월 기대 수익률이 평균 7% 정도로 5∼10%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국내 증시가 오르는 데 대해 글로벌 증시가 경기 호조와 실적 개선 기대감에 동반 상승세를 보인다는 점을 요인으로 꼽았다.
최근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중단 시사 발언에 유로가 강세를 보이자 글로벌 자금이 달러에서 유로화나 다른 자산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는 것이다.
국내 증시가 작년 하반기부터 미국 등 해외 증시보다 상대적으로 덜 올라 가치평가 매력이 높다는 점도 외국인이 국내 증시로 몰리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출처 : 현대차투자증권, 대신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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